한국낭자32명vs오초아1명

입력 2008-04-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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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코챔피언십내일개막…110명불꽃대결
메이저 대회 우승과 LPGA 투어 우승과는 큰 차이가 있다. “팬들은 내가 PGA 투어에서 우승을 몇 번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알고 있다”며 타이거 우즈는 그 차이점을 말했다. 4일(한국시간) 부터 LPGA 투어 첫번째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란초 마리자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 72, 6673야드)에서 막이 오른다. 총 상금 200만달러이며 우승 상금은 30만달러다. 국내 선수 가운데 LPGA 그랜드슬램 4대 메이저 대회(크래프트 나비스코, LPGA 챔피언십, US오픈,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 우승한 선수는 단 4명 뿐이다. 총 우승은 8차례이지만 박세리가 5번 그랜드슬램에 올랐다. 그 밖의 우승자는 박지은(2004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김주연(2005년 US오픈), 장정(2005년 위민스 브리티스오픈) 등이다. 한국 낭자군들이 LPGA 투어에 인해전술로 나서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우승횟수가 결코 많은 것은 아니다. 질적인 승부에서는 매우 처지는 편이다. 2008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는 총 110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떠오르는 스타 신지애를 비롯한 한국 선수 및 재외동포는 총 32명이다. 근 30%에 이르는 엄청난 수치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PGA의 마스터스처럼 한 장소에서 열린다. 코스도 까다롭지만 우승 후 연못에 빠지는 ‘세리머니(Poppy's Pond)’로도 유명하다. 올해 우승 후보는 멕시코 출신의 로레나 오초아다. 이미 올 3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거뒀다. 스코어도 상대를 압도적으로 눌러 LPGA판 타이거 우즈를 연상시키고 있다. 게다가 오초아는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둬 메이저 대회에 약한 징크스를 벗어났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대회에서는 지난 2006년 54번홀까지 리드를 잡았다가 케리 웹에게 패해 2위를 한게 최고 성적이다. ¶ 전년도 챔피언은 미국 LPGA를 이끌고 있는 모건 프리첼(20). 지난 2005년 김주연에게 US오픈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프리첼은 크래프트 나비스코 등극으로 사상첫 메이저 대회 챔피언십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안시현이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미션힐스 코스는 긴 드라이브 거리, 정확한 아이언 샷, 트러블 샷, 한치의 오차도 범허지 않는 퍼팅 등 골프가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들을 두루 갖춰야 한다. 워터 해저드, 도그렉, 벙커, 큰 나무 등 골퍼들을 괴롭히는 장애물은 다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박세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트로피만 없다. 그랜드슬램에 하나 빠져 있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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