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새캡틴퍼디낸드]“농담꾼플레처,영어!안데르손”

입력 2008-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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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잉글랜드와 프랑스와의 친선전에서 주장으로 선임된 맨유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맨유 공식 뉴스 레터인 ‘레드 뷰’와 인터뷰에서 동료들에 대한 일단의 소회를 그의 유머러스한 코멘트로 재미있게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가장 체력이 좋은 동료로 루니와 호나우두를 꼽았다. 그 이유로 이 둘은 경기 시작부터 종료 때까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가장 농담을 잘 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가장 능청맞은 농담꾼은 플레처죠. 사람들은 그를 의심하지 않지만 보통 어떤 일이 벌어지면 그가 거의 연관돼 있어요. 선수들 옷과 관련된 장난의 중심에는 항상 피케와 플레처가 있죠. 저요? 저는 그런 짓과는 거리가 멀죠. 저는 이제 팀에서 굉장히 성숙한 멤버가 되었고, 더 이상 어린 선수들의 우스꽝스러운 장난에는 관심이 없죠.” 퍼디난드는 가장 지적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아마 내가 가장 지적일 것이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만약 퀴즈 게임을 한다면 어느 선수와 같은 편이 되는 게 가장 꺼려지느냐는 질문에는 “안데르손”이라고 했다. 퍼디난드는 안데르손이 나니와 비슷한 시기에 입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니와의 영어실력을 비교해 볼 때 안데르손의 영어는 “충격 그 자체”라고 했다. 나니가 인터뷰를 할 정도로 영어를 구사하는 반면 안데르손은 동료와의 일상 대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같은 퀴즈 팀이 된다면 아마 정답을 맞히지 못할 것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그는 또 베스트 드레서를 뽑아 달라는 요청에 호나우두를 꼽았다. 퍼디난드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입는 옷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평소에 입는 옷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입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계획된 이벤트라고 말했다. 요크(영국)=전홍석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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