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빛바랜컴백쇼’

입력 2008-04-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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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5연승 상승세는 한풀 꺾인 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SK는 4연승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롯데의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투수 송승준은 8개 구단 통틀어 올 시즌 1호이자, 본인의 개인 첫 완봉승을 작성하며 잠실벌에 ‘부산갈매기’를 높이 띄웠다. 롯데와 삼성은 6승2패, 공동선두가 됐다. 롯데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삼성PAVV프로야구 LG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내며 4안타 1볼넷 완봉 역투를 펼친 송승준의 활약 속에 7-0으로 완승했다. 롯데로서는 2006년 5월 11일 사직 두산전에서 손민한이 완봉승을 거둔 이래 근 2년만에 개인 완봉승 투수를 배출했다. 1번 정수근∼2번 김주찬으로 이어진 롯데 테이블세터진은 나란히 2안타, 1도루로 공격을 이끌었다. 5년간 롯데전 10연승을 달리던 LG 선발 박명환은 8안타 4볼넷 7실점으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SK는 문학 두산전에서 선발 다윈 쿠비얀의 6이닝 2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와 간판타자 박재홍의 2안타 1홈런 활약을 묶어 4-1로 승리했다. 쿠비얀은 시즌 첫 승. 포지션 문제로 김경문 감독과 갈등을 빚었던 두산 홍성흔은 이날 1군에 전격 복귀, 포수로 선발출장해 3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5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심정수와 진갑용의 홈런포를 앞세워 우리를 7-2로 꺾었다. 삼성 선발 웨스 오버뮬러는 6.1이닝 5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도 대전 홈경기에서 8회 이범호의 쐐기3점홈런과 선발 유원상의 6.1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4-0으로 승리했다. 유원상은 시즌 첫승을 올렸고, 이범호는 SK 박재홍, 롯데 카림 가르시아와 함께 홈런 공동선두(3호)로 나섰다. 부상과 타자 전향, 투수 복귀 등 굴곡진 야구인생을 걷고 있는 KIA 이대진은 이날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5이닝 3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안타에 그친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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