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애의자존심vs샛별소연배짱

입력 2008-04-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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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KLPGA우리투자증권챔피언십
18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320야드)에서 시즌 두 번째 국내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는 신지애(21·하이마트)와 지난주 열린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킨 검증된 신인 유소연(18·하이마트)의 맞대결이다. 신지애는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대회 내내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하며 공동 17위에 그쳤다. 하지만 원정 피로를 풀고 국내 그린 적응을 마친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3년 연속 상금왕 등극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신지애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예 스타 유소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유소연은 지난주 치른 프로 데뷔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국내 아마추어 골프계를 평정했던 안정적인 플레이와 신예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으로 무장한 유소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한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두 선수는 대회 1라운드에서 한 조에 편성돼 은근한 자존심 대결과 함께 팬들에게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7시즌 상금랭킹 3위인 안선주(21·하아마트), 지난해 제니아투어 상금왕 김혜윤(19·하이마트), 지난주 유소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용(18· LIG)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의 전 라운드는 Xports와 J골프에서 동시 생중계(오후 1시∼4시) 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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