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주JLPGA시즌첫우승

입력 2008-04-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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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현주(27·사진)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현주는 13일 일본 효고현 하나야시키골프장(파72, 6480야드)에서 열린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일본 최고의 여자골프 스타인 고가 미호(5언더파 211타)를 1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신현주는 18번홀(파4)에서 고가 미호가 버디를 놓친 뒤 2m가 넘는 파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 대회 우승 전까지 신현주는 두 번이나 눈물을 흘렸다. 신현주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전했던 유럽여자골프투어 호주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17번 홀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80cm짜리 짧은 파 퍼팅을 실수하며 다 잡았던 우승컵을 리사 홀에게 넘겨주었다. 지난 6일 끝난 일본여자골프투어 야마하레이디스오픈에서도 야마구치 히로코에 2타차로 무릎을 꿇으면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결국 세 번째 기회 만에 첫 우승을 따내며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 신현주의 우승으로 한국낭자는 개막전 다이킨오키드 레이디스토너먼트에서 송보배(22·슈페리어)의 우승과 신지애(20·하이마트)의 요코하마-PRGR컵 우승까지 다섯 개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컵을 거머쥐며 강세를 이어갔다. 신현주는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 후반 들어 약간 긴장한 탓에 연장전에 돌입할 생각까지 했다. 다행히 마지막 퍼트가 들어가면서 우승하게 됐다. 올 시즌 상금랭킹 톱5 안에 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지희(29)는 데일리베스트(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유코 사이토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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