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선수용장비250만~270만원들어

입력 2008-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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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귀족사회에서 성행한 펜싱은 올림픽에도 초대 대회부터 채택되었고, 개인장비 구입에도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간다. 브랜드마다 가격에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선수용은 최고가 제품들이다. 또 플뢰레(Foil), 에페(Epee), 사브르(Sabre) 등 세부종목별로 사용하는 칼이나 장비가 조금씩 다르고 제품 가격 역시 미세하나마 차이가 난다. 플뢰레 한 종목만을 들여보자 가장 중요한 칼(blade)은 9만원부터 15만원까지다. 선수들은 국제경기를 비롯한 중요 대회에 나갈 때면 최고가인 15만원짜리 제품을 쓴다고 한다. 여기에 가드, 소켓, 손잡이, 쿠션, 픔멜 등이 칼에 달리는 부속품인데 이 다섯 가지의 구입 비용은 4만원선이다. 펜싱 개인장비 중 가장 구입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도복이다. 소재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최고가 제품은 70만원을 훌쩍 넘는다. 또 펜싱화도 아디다스 제품을 기준으로 발목까지 올라오는 제품은 33만원에 이른다. 마스크 역시 최고가 제품은 65만원선이다. 여기에 가슴보호대, 장갑, 칼집, 스타킹 등 소소한 장비가 열가지를 넘는다. 이 모든 장비를 최상급의 선수용으로 완비하려면 대략 250만∼270만원이 들어간다. 이쯤 되면 펜싱 역시 ‘부자 종목’이라 지칭할 만하지 않을까.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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