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호22개월만에우승컵포옹,日쓰루야오픈우승

입력 2008-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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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성,토마토저축은행오픈정상
허석호(35·크리스탈밸리)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2번째 경기 쓰루야 오픈(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상금 2400만엔)에서 정상에 올랐다. 허석호는 27일 일본 효고현 야마노하라 골프장(파71·6천77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2006년 6월 미즈노오픈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허석호는 JGTO 통산 승수를 7승으로 늘렸다. 지난 해 체력적인 부담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던 허석호는 지난 겨울 착실한 체력훈련 덕에 JGTO 시즌 개막전에 5위를 차지하며 예전 기량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선두에 1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허석호는 마지막 2개 홀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를 달리던 히로시 이와타가 심리적인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진 반면 허석호는 노련미로 극복하면서 정상에 등극했다. 김경태(22·신한은행)도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11언더파 273타로 준우승을 차지해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는 ‘스마일맨’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 생애 두 번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나흘 내내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2006년 KPGA선수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었던 김형성은 이후 여러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뒷심부족으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2승째를 기록했다. 우승상금 6000만원을 받은 김형성은 상금랭킹 2위(9713만원)으로 뛰어 올랐다. 현재 상금 1위는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1억2000만원)로 사실상 김형성이 1위나 마찬가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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