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씽스페셜]김경문“5월대반격…안경현와라”

입력 2008-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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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경기집중편성‘한방타자’절실…“1군호출”직접언급
두산 김경문 감독이 2군에서 와신상담하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 안경현(38·사진)을 5월 중으로 1군에 호출할 방침임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4월까지는 승패의 차이가 -3이든, -6이든 개의치 않는다. 5월부터는 5할 승률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안경현도 1군으로 불러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5월에는 잠실 홈경기를 비롯해 수도권 경기가 집중 편성돼 있어 경기 일정이 좋은 편이다. 타선이 조금만 분발해주면 전력이 짜임새를 되찾을 것”이라며 5월 총공세의 일환으로 1루수 요원인 안경현의 1군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안경현은 26일까지 2군리그 10경기에서 28타수 8안타(타율 0.286·출루율 0.412) 4타점을 기록했다. 안경현은 올해 전지훈련에 제외된데 이어 시범경기에도 출전치 못한 채 그동안 줄곧 2군에 머물렀다. 김 감독이 명확하게 사유를 설명하지 않아 불화설까지 모락모락 피어났다. 다만 김 감독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세대교체를 통한 팀 개편작업에 가속도를 붙임에 따라 안경현의 설자리가 마땅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 개막 이후 두산 타선이 좌익수 김현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2할대 초중반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함에 따라 안경현의 존재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안경현을 대신한 프로 2년차 오재원(23·우투좌타)은 2할대 중반의 타율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으나 장타율이 3할대 초반에 그쳐 두산으로선 안경현처럼 ‘한방’ 능력을 갖춘 중장거리 타자가 절실한 처지다. 안경현과 맞물려 화제가 됐던 홍성흔은 오프 시즌 동안 포지션(포수) 고수를 외치며 트레이드까지 요청했다가 3월 말 결국은 백기투항했으며, 개막 후 일주일 가량 흐른 4월 6일 문학 SK전부터 1군에 합류해 현재까지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대전=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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