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공식’ = 집중력

입력 2008-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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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콧 - 소렌스탐‘피말리는연장전’서승리거머줘
골프는 집중력의 게임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두 대회 모두 연장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PGA 투어 EDS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는 호주의 아담 스콧이 라이언 무어와의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TPC(파70, 71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아담 스콧은 1오버파 71타(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치며 2타를 줄인 라이언 무어(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스콧은 무려 15m의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올 시즌 첫 톱10 에 들었다.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공동19위(1오버파 281타)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과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공동 50위(7오버파 287타)에 그쳤다. LPGA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연장 첫 홀에서 승패를 갈랐다. 소렌스탐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페어몬트 턴베리 아일골프장 소퍼코스(파71, 6244야드)에서 열린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프로암 마지막 라운드에서 폴라 크리머(미국)를 1타 차로 제쳤다. 최강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나오지 않은 대회에서의 우승이다. 시즌 2승째이자 투어 통산 71번째 우승이다. 소렌스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72홀 합계 8언더파 275타로 폴라 크리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으로 승부를 몰고 갔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소렌스탐은 안정된 플레이로 파에 성공했지만 크리머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훌쩍 지나쳤고 파퍼트마저 넣지 못해 우승컵을 넘겨주고 말았다. 김영(28)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6타로 카리 웹(호주)과 공동 3위에 그쳤다. 김영은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7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연속 2개의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안젤라 박(20)과 이선화(22·CJ)는 3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 박희영(21·이수건설)과 지은희(22·휠라코리아)는 2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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