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특집]박장대소…7천만이‘新나는올림픽’

입력 2008-04-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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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오누이,베이징서세계신기록도전
태환, 거침없는 기록단축…400m 신화 노려 박태환(단국대)은 18일 울산에서 열린 제 80회동아수영대회 자유형 400m 남자 대학부 결선에서 3분43초59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뒤 “세계기록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세계기록은 이안 소프(호주)가 2002년에 세운 3분40초08. 노민상 감독 눈에는 아직도 보완할 점이 많다. 영법에서는 왼손의 각이 돌아 나오는 것이 문제. 팔을 어깨에서 일직선으로 뻗어 영법의 리듬을 맞출 계획이다. 수년째 지적돼 온 턴 문제는 “단시일에 해결되지 않는 만큼 1라도 프로그램에 넣어 보완해 갈 것”이라고 했다. 장점인 지구력은 극대화시켜야 한다. 노 감독은 “1500m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다져 놓아야 400m에서도 (박)태환이의 장점인 막판 스퍼트를 살릴 수 있다”고 했다. 1500m참가여부에 관계없이 장거리 훈련도 해야 한다는 확신이 있다. 박태환은 2007멜버른세계선수권대회에서 400m 우승을 차지한 뒤 1500m에서는 예선 9위에 그쳤다. 하지만 훈련 강도가 높은 1500m훈련 덕에 400m에서 기적적인 막판 괴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에서 400m, 200m, 1500m의 순서로 나선다. 주 종목 400m에 전력을 쏟은 뒤 1500m에 참가할 수 있어 호재다. 박태환은 22일부터 24일까지의 꿀맛 외박을 마치고 태릉으로 복귀했다. 노민상 감독은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지만 훈련을 게을리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고삐를 당겼다. 미란 용상서 비공인 세계신…인상 보완 과제 장미란(고양시청)은 이미 세계신기록을 넘어섰다. 24일 포항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대표선발전 여자부 최중량급(+75kg) 용상에서 183kg을 들었다. 하지만 국내선발전의 기록이라 비공인이다. 용상 세계기록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탕궁홍(중국)이 수립한 182kg, 인상은 무솽솽(중국)이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39kg이다. 금메달과 세계기록경신의 열쇠는 인상 보완. 장미란은 선발전에서 인상 135kg을 기록, 무솽솽이 자국대표선발전에서 세운 145kg(비공인)에 미치지 못했다. 장미란을 담당하고 있는 체육과학연구원 문영진 연구원은 “장미란이 인상에서 몸 전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지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약점이 있다”고 했다. 장미란은 그 간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자세를 잡는데 훈련의 역점을 뒀다. 본격적으로 중량을 늘려 기록을 경신하는 훈련에 들어가면 세계기록도 문제없다는 계산. 문 연구원은 “무솽솽의 페이스가 좋아 150kg(인상)+190kg(용상)은 들어야 금메달 안정권”이라고 했다. 장미란은 강원도 태백에서 회복훈련을 마치고 29일 태릉에 입촌, 비디오 분석을 통해 인상에서의 단점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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