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구단 가치가 4년 연속 세계 최고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일(한국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축구단 순위에 따르면 맨유는 18억달러(1조8000억원)의 자산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돼 2005년부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해 14억5300만달러 보다 24나 상승한 것이다. 맨유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12억8500만 달러, 스페인), 아스널(12억달러), 리버풀(10억5000만달러, 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9억1700만달러, 독일)이 뒤를 이었다. 상위 25위내에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10개나 포함돼 가장 많았고, 독일이 5개, 이탈리아가 4개, 스페인 3개, 프랑스 2개, 스코틀랜드 1개 등이었다. 가장 부유한 축구 스타 가운데는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의 데이비드 베컴이 단연 1순위로 꼽혔다. 베컴은 지난해 연봉과 광고 모델료, 유니폼 판매료 등으로 49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비싼 스타디움도 순위를 매겼는데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아스널의 홈구장 에미리츠 스타디움이 8600만달러로 1위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