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판정시비또…

입력 2008-05-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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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선발전욕설·비방얼룩
선수들의 빛나는 땀방울이 판정시비로 또 얼룩지고 말았다. 2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선발대회 3차 평가전. 가장 치열했던 체급은 남자 -68kg급. 손태진(20·삼성에스원)은 2007년 올림픽 세계예선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1승을 챙겼고, 김주영(22·조선대)과 이문규(23·한국가스공사)도 1·2차 평가전에서 1위에 등극하며 1승을 나눠가졌다. 3차 평가전에서는 송지훈(24·삼성에스원)이 우승하며 네 선수가 동률을 이뤘다. 연장리그전 김주영과 송지훈의 경기 도중 송지훈의 발차기가 점수로 연결되지 않자 삼성에스원 김세혁 감독은 심판에게 항의하다 넘어졌고, 조선대 윤오남 감독은 “심판한테 무릎까지 꿇느냐”며 따졌다. 곧 이어 경기장은 욕설로 가득찼다. 김주영이 판정승을 거두자 김세혁 감독은 본부석에 소청장을 냈다. 이어 김주영과 손태진의 경기에서 손태진이 승리하자 이번에는 조선대 측이 “몸통 공격을 점수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소청서를 들고 나섰다. 태권도협회측은 이를 접수하지 않았다. 한편 최종선발전을 통해 남자는 +80kg 차동민(22·한국체대), -68kg급 손태진이, 여자는 -67kg급 황경선(22·한국체대)과 -57kg급 임수정(22·경희대)이 베이징올림픽 대표로 확정됐다. 제천=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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