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차전나란히 1승씩추가…결승진출눈앞
‘21년만의 클래식 매치업’은 성사될 것인가.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가 NBA 파이널에서 만나는 드림매치 성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보스턴은 15일(한국시간) 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폴 피어스(29점·7리바운드)와 케빈 가넷(26점·1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6-89로 따돌렸다.
서부콘퍼런스 LA 레이커스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코비 브라이언트(26점)의 힘으로 유타 재즈를 111- 104로 물리치고 보스턴과 함께 3승2패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21점), 라마르 오돔(22점·11리바운드) 등 주전 5명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NBA 최고의 흥행카드’로 불리는 보스턴과 레이커스가 파이널 맞대결을 펼친 건 1987년이 마지막. 백인의 우상 래리 버드와 흑인 영웅 매직 존슨의 라이벌이 맞붙었던 당시 존슨이 이끄는 레이커스가 4승2패로 정상에 올랐다. 두 팀은 챔프전에서 모두 9번 만나 보스턴이 7차례 우승했다.
보스턴은 디트로이트와, 레이커스는 뉴올리언스-샌안토니오 승자를 꺾어야 파이널에서 만날 수 있지만 전력상 보스턴과 레이커스가 한 수 위에 있는 게 사실. 나란히 콘퍼런스 결승진출에 1승씩을 남겨둔 보스턴과 레이커스. 21년만의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꿈의 무대’를 기대하는 팬들의 바람도 더욱 커지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