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8월13일美와1차전…‘껄끄럽네’

입력 2008-05-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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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4승거둬야4강행…김경문감독“지금은두산이우선”
우승 후보인 미국과 첫 게임서 맞붙는다. 녹록치 않은 대진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영광 재현을 노리는 야구국가대표팀이 결코 쉽지 않은 스케줄을 받았다. 국제야구연맹(IBAF)은 21일 2008베이징올림픽 본선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은 첫날인 8월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미국과 1차전을 치른 뒤 15일 캐나다, 16일 일본, 19일 쿠바와 맞붙는다. 8개 팀이 풀리그로 예선을 벌여 상위 4개 팀이 22일 준결승, 23일 결승전과 3-4위전을 벌이는 이번 대회는 예선 풀리그에서 최소 4승을 거둬야 4강 진출이 가능하다. 중국, 네덜란드 두 팀 정도는 전력이 처지지만 다른 팀들은 만만치 않다. 야구종가로 시드니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은 물론이고 아마야구 세계최강 쿠바, 첫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일본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 3월 최종예선서 한국이 3-4로 패했던 캐나다, 같은 아시아권인 대만도 쉽게 볼 수 없다. “4강에 오르기 위해서 어차피 만나야 될 상대들이다. 부딪쳐 이겨내야 한다”는 김성한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의 말처럼 미국과의 1차전부터 정면 승부를 해야겠지만 껄끄러운 건 사실이다. 기술위원회는 26일 대표 선발 관련 3차 회의를 열고 현재 66명인 후보를 또 한번 줄여 엔트리 24명에 가깝게 맞춰 나갈 예정. 기술위는 지난달 28일 박찬호(LA 다저스), 이승엽(요미우리)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 6명을 포함해 총 66명의 2차 엔트리를 발표했다. 한편 대표팀 사령탑인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날 잠실 한화전에 앞서 “일정이 발표됐지만 지금은 두산 감독으로서 전념하고 싶다. 대표팀 윤곽이 잡힐 7월께 올림픽 얘기를 하고 싶다”며 대진에 대해 이렇다할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잠실=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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