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로우가승부갈랐다…레이커스,스퍼스에89-85역전승

입력 2008-05-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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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 프리드로우는 농구의 기본기다. NBA(미국프로농구)를 보면 호쾌한 덩크슛, 과감한 골밑 돌파, 외곽슛 등이 눈에 띈다. 프리드로우는 화려한 플레이에 종종 파묻힌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프리드로우가 결정적으로 승부를 좌우한다. 경기 종료 상황에서는 파울작전이 주를 이룬다. 팀의 간판들은 한 경기에 프리드로우를 10개 이상씩 시도한다. 특히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의 경우 과감한 돌파로 프리드로우를 유도하는 게 기본이다.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 1차전에서 유타 재즈의 패인은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너무 많은 프리드로우를 허용한 점이다. 이날 코비는 무려 23개의 프리드로우를 시도해 21개를 성공시켜 팀의 109-98 승리에 기여했다. 코비는 보통 한 경기에 평균 15개 정도의 프리드로우를 시도한다. 22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LA 레이커스의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도 프리드로우의 중요성이 또 부각됐다. 샌안토니오는 3피리어드 한 때 20점 차로 앞섰으나 결국 4피리어드에서 코비 브라이언트를 막지 못해 85-89로 역전패를 당했다. 샌안토니오 팀 던컨은 기본기에 충실하다고 하여 ‘미스터 펀더멘털’로 통한다. 그런데 던컨은 프리드로우가 다소 약한 편이다. 샌안토니오도 마누 지노빌리를 제외하면 프리드로우가 약한 팀. 이날 1차전에서 던컨은 10개의 프리드로우 가운데 6개를 성공했다. 샌안토니오도 전체 17개 가운데 12개로 70.6의 성공율을 보였다. 반면 레이커스는 18개 가운데 15개로 83.3였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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