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징크스’서울“지겹다무승”

입력 2008-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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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여년간10경기6무4패,선제골쏘고도1-1비겨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90분이었다.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11라운드서 성남 일화와 FC 서울이 후반 한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득점없이 맞은 후반 21분, 측면 미드필더 구경현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내준 볼을 아크 부근으로 달려들던 박주영이 절묘한 왼발 힐패스로 반대편 공간으로 열어줬고, 이를 이청용이 침착하게 꽂아넣었다. 그러나 성남의 반격도 매서웠다. 최성국과 김동현을 투입해 막판 대반전을 꾀한 성남은 인저리 타임때 결실을 맺었다. 종료 40여초전, 프리킥 찬스를 얻은 성남은 문전 혼전 중 흐르는 볼을 모따가 놓치지 않고 강하게 차 넣었다. 서울 골키퍼 김호준이 몸을 날렸지만 볼은 이미 골라인을 넘어선 뒤였다. 이로써 성남은 6승4무1패(승점 22)로 리그 2위를 지켰고, 서울은 2005년 3월부터 10경기 (6무4패)동안 단 한 번도 성남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가 계속됐다. 같은 날 대구 FC는 순천팔마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4분 터진 이근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최근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한편, 24일 수원은 후반 25분 에두의 결승골로 5연승을 달리던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수원은 컵 대회 포함, 16경기 연속 무패(14승2무)를 이어가 리그 선두(10승1무)를 고수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주 상무를 3-1로, 경남 FC는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눌렀다. 대전 시티즌과 울산 현대는 2-2,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는 득점없이 비겼다. 순천=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성남=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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