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간21점‘大포’

입력 2008-06-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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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포맹활약보스턴2연승…17번째우승한발앞으로
LA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30득점 활약에도 보스턴 셀틱스에 또 다시 102-108로 패했다. 이로써 셀틱스는 시리즈 2승을 거두며 통산 17번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9일(한국시간) 보스턴 TD뱅크노스가든에서 벌어진 2007-2008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에서 셀틱스는 레이커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한때 20점차로 뒤졌던 레이커스는 4쿼터에 41점을 퍼부으며 경기 종료 38초를 남겨두고 102-104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셀틱스는 레이커스 가드 데릭 피셔의 파울로 얻은 프리드로우를 폴 피어스와 제임스 포지가 잇달아 성공시켜 승리를 결정지었다. 1차전 3쿼터의 무릎 부상 이후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은 캡틴 피어스는 2차전에서도 팀내 최다 28득점에 8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여 또 한번 수훈갑이 됐다. 셀틱스는 파이널에서 선제 2승을 거뒀을 때 시리즈 7전 전승을 마크해 기록상으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게다가 레이커스는 그동안 파이널에서 2패를 당한 뒤 시리즈를 뒤집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 2차전은 셀틱스의 공격력에서 승부가 판가름 났다. 야투 성공율 52.9에서 알 수 있듯 막강수비를 자랑하는 셀틱스는 내외곽에서 날리는 슛들이 림을 통과했다. 특히 백업 파워포워드 레온 포는 15분간 21득점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는 16개의 어시시트로 활약했다. 레이커스로서는 코비의 골밑 돌파가 아쉬웠다. 레이커스는 10개의 프리드로우 가운데 10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세웠지만 셀틱스의 38차례 프리드로우 시도(27번 성공)와 큰 차이를 보였다. 코비는 7차례 프리드로우을 시도했다. 레이커스의 슈팅이 너무 외곽에 의존했음을 의미한다. 3점슛 시도가 레이커스는 21차례(10개 성공), 셀틱스는 14차례(9개 성공)였다. 3-5차전은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다. 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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