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팀에보탬이되는골을터뜨려기쁘다”

입력 2008-06-12 0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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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골을 터뜨려 기쁘다.” ‘해결사’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대회 마수걸이 골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호나우두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 스타드드제네브에서 열린 유로2008 A조 2차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7분 역전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인저리 타임에도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쐐기골을 도우며 팀의 3-1 승리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호나우두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대회 첫 골을 성공시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이 골로 팀이 승리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호나우두는 “포르투갈이 결과적으로 승리한 경기지만, 체코 역시 전반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체코의 측면을 돌파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호날두는 시망 사브로자와의 ‘포지션 스위치’를 통해 자주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돌파를 시도했으나, 체코의 미드필더 리보르 시온코와 수비수 즈데넥 그리게라의 협력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후반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특급 해결사’능력을 발휘하며 전반전의 미비했던 활약을 만회했다. 호나우두는 “포르투갈은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고, 조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며 “이날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 역시 이날 선수들이 보여준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스콜라리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헌신적인 플레이에 만족한다. 많은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그 동안 준비한 대로 멋진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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