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훈련부족해결될까?

입력 2008-07-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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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이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갖는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다. 특히 3차 예선을 치르면서 훈련 부족을 호소한 허정무 대표팀 감독에게 훈련 일정을 확보해주는 방안이 핵심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종예선에서 같은 B조에 속한 팀들이 속속 훈련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K리그 일정 때문에 훈련이 쉽지 않다”면서 “평가전 등을 통해 대표팀 이 훈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9월 북한과의 최종예선 첫 번째 경기에 앞서 한 차례 평가전을 갖기로 하고, 상대팀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공식 A매치 데이인 10월 11-12일, 최종 예선전이 없는 내년 1월 등을 이용해 평가전이나 대표팀 훈련을 계획하는 방안까지 다양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일부 징계 선수들의 사면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허 감독은 3차 예선을 치르면서 골키퍼 보강을 위해 징계중인 이운재(수원 삼성)의 사면 요청을 했다. 당시 허 감독의 뜻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형평성 등의 이유로 심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협회는 지난해 FA컵에서 추태를 부려 1년 징계를 받았던 인천의 방승환이 징계 기간의 3분의 2를 소화했다는 이유로 사면 요청을 받아들였고, 이사회를 통해 사면됐다. 이운재 등 지난해 아시안컵 음주 파문으로 징계를 받았던 대표선수 4명은 지난해 11월 대표선수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따라서 이들도 이번 달이 지나면 징계 기간의 3분의2를 넘기게 되며, 자연스럽게 사면 대상이 된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회가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어떤 묘수를 찾아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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