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1000만달러의여왕될거야”

입력 2008-07-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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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코닝클래식출전…2위내들면한국낭자첫기록
박세리(31)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11년 만에 역사적인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박세리는 10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이미파오웬스 코닝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우승상금 19만5000달러)에 출전해 생애 총상금 1000만 달러 돌파에 도전한다. ○상금 1000만달러 획득 현재까지 4명 8일 현재 박세리가 획득한 총상금은 988만8924달러로, 11만1076달러를 추가하면 한국낭자 최초로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LPGA투어에서 총상금 1000만 달러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229만6456달러)과 카리 웹(호주,1398만1582달러),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246만5209달러), 줄리 잉스터(미국,1228만225달러) 4명뿐이다. 1998년 LPGA투어에 진출해 메이저대회 2승(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포함해 4승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박세리는 87만2170달러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상금 쌓기에 돌입했다. 2001년 5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상금 100만 달러(162만3009달러)를 돌파했고, 2005년 부상으로 시즌을 중단해 6만2628달러를 획득한 것을 제외하면 9년 동안 평균 108만494달러를 벌어들였다. 박세리는 올 시즌 10만1847달러를 따내는 데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최소 2위(12만196달러) 이내에 들면 총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 ○세리, LPGA 단일대회 6회 우승 도전 박세리는 또 LPGA투어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에도 도전한다. 1998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인연을 맺었던 박세리는 1999년과 2001년, 2003년에 징검다리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 대회에도 부활을 알리는 우승을 차지하며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단일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선수는 역대 LPGA 투어에서 단 두 명뿐이다. 미키 라이트(미국)가 시아일랜드 오픈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이 미즈노클래식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5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박세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 2연패와 함께 단일대회 6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회가 열리는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은 박세리의 텃밭이나 다름없어 상위권 진입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랭킹 1, 2위인 로레나 오초아와 안니카 소렌스탐이 출전하지 않는 것도 박세리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한다. 시즌 초의 부진을 털어내고 3주 연속 우승을 따내며 ‘코리언 우먼파워’를 되찾은 한국낭자의 위상을 ‘맏언니’ 박세리가 더 높게 드높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은희(22· 휠라코리아)를 비롯해 박희영(21· 하나금융), 오지영(20· 에머슨퍼시픽) 등 신세대 스타들이 출전해 박세리와 경쟁한다. 미셸 위(19· 나이키골프)는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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