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바람에고전…US오픈도움될것”

입력 2008-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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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섭섭하네요.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든 경기였는데….” 3년 7개월 만에 국내대회 정규투어에 출전한 박세리(31)는 경기를 마친 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번 주까지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인 박세리는 21일 미국으로 건너가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모처럼 국내 투어에 모습을 보인 박세리는 “갤러리가 많지 않아 서운했어요. 지금까지 국내 대회에 출전해서 이렇게 갤러리가 적었던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박세리는 “앞으로 더 자주 출전해야 할까 봐요. 3일 동안 후배들과 함께 플레이 했는데 너무 즐거웠어요. 처음에는 후배들이 나를 어려워해서 말을 건네는 것도 꺼렸는데 제가 말을 걸면 좋아하더라고요. 아마 자주 보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빠르게 성장한 후배들의 실력에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훌륭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았어요. 매너도 좋고 그런 후배들을 보니까 든든한 마음이 들더라고요”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세리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조금 느린 건 고쳐야 할 것 같아요. 7시간씩 플레이 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어요. 국내 선수들이야 그런 게 익숙해져 있지만 그건 선수들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거든요”라고 지적했다.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박세리는 “샷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새로 교체한 클럽도 잘 맞고, 컨디션도 회복되고 있어 기대가 커요.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미네소타 미네아폴리스는 바람이 많이 불기로 유명한데 이번 대회의 바람이 US여자오픈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서귀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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