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박인비(20· SK텔레콤)가 15일 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끝내고 프랑스 에비앙으로 떠났다.
박인비는 19일 오후 1시30분 대한항공 KE901편을 이용해 에비앙 마스터스가 열리는 프랑스로 출발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사냥에 나선다.
지난 8일 귀국해 스무 살 생일 파티와 꿈나무 후원, 스폰서 계약 등 쉴 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낸 박인비는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남산타워와 청계천도 가보고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생일 선물로 예쁜 구두도 받아 너무 행복했다. 틈틈이 연습하고 대회를 준비한 만큼 에비앙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꼭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내에 머무는 동안 방송사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21일부터 ‘김동건의 한국한국인’, ‘휴먼다큐 사미인곡’(31일 방송예정· 이상 KBS), SBS의 스페셜 광복특집(8월 16일 방송예정) 등에 출연해 감동적인 우승의 순간과 진솔한 얘기 등을 털어 놓는다.
한편 박인비의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가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US여자오픈 트로피는 1년간 우승자가 보관할 수 있는데, 박인비가 국내로 들여와 모교인 광운 대학교에 보관하기로 결정했다.
우승트로피가 일반인에게 공개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2주 동안 에비앙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하는 박인비는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8월 29일부터 열리는 채리티여자오픈과 SK에너비인티테이셔널(9월19∼21일) 출전을 위해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