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올스타전,축제넘어‘자존심대결’

입력 2008-08-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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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한일 올스타팀이 격돌한다. 차범근(55) 수원 감독이 이끄는 K리그 올스타팀은 2일 오후 6시(한국시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 올스타팀과 ‘조모컵 2008’을 치른다. 기존 올스타전은 축제의 성격이 강했지만 이번 경기는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차 감독 역시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당초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이틀 전인 7월 31일 올스타팀을 소집할 계획이었지만 훈련시간을 더 달라는 차 감독의 요청에 따라 7월 29일 선수들을 소집했다. 훈련장 분위기 역시 선수들의 얼굴에서 웃음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진지하고 강도 높다. 차 감독은 “잠깐 만나서 훈련했지만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 사상 처음 열리는 한일 간 올스타 대결인 만큼 결과에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K리그 올스팀은 현재 16골로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두두(성남)를 비롯해 에두(수원·11골)와 장남석(대구·9골), 최성국(성남·7골) 등이 공격의 선봉에 선다.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가시마 감독이 이끄는 J리그 올스타팀에는 대표팀 주장 김남일(빗셀 고베)과 북한 대표팀의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가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K리그는 2002-2003년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한·중·일 프로리그 우승팀이 참가하는 A3챔피언스컵에서 J리그를 상대로 17승8무9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2007년 이후에는 3무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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