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박’잡아라…PGA투어페덱스컵PO개막

입력 2008-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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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정규 시즌을 끝내고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을 가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돌입한다. 21일(한국시간) 뉴저지주 파라머스 릿지우드 골프장(파71·7304야드)에서 열리는 바클레이스(총상금 700만 달러,·우승상금 126만 달러)를 시작으로 도이치뱅크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BMW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까지 총 4개 대회를 열고 최종 우승자에게 상금 1000만 달러를 따로 지급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메이저 대회가 끝나고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스타급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팬들의 관심 밖에서 치러지면서 조촐하게 시즌을 마감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작년 처음 실시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첫 대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면서 시즌 막바지까지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시즌 중 치러진 대회별 성적에 따른 포인트 적립제를 실시, 상위 144명에게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별 지급 포인트는 메이저 대회는 총점 2만7500포인트(우승자 4950포인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는 2만6250포인트(우승자 4725포인트), A급 투어 2만5000포인트(우승자 4500포인트), B급 대회 1만2500포인트(우승자 2750포인트) 등으로 차별 부과된 점수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시즌 중 누적된 점수에 따라 1위(10만 포인트)부터 144위(8만4700포인트)까지 별도 포인트가 부과되고, 선수들은 이 포인트를 시작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른다. 최종 우승자는 미리 부여 받은 포인트에 4개 대회마다 별도로 지급되는 포인트를 합산해,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된다.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바클레이스는 총 144명이 출전할 수 있고 이후부터 열리는 도이치뱅크챔피언십은 120명, BMX챔피언십 70명, 그리고 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작년 우승자 타이거 우즈(미국)는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 출전하지 않고도 나머지 3개 대회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해 1000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2008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새로운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탄생할 예정이다. 초대 챔피언 타이거 우즈가 무릎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대회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누구에게나 행운이 열려 있다. 챔피언에 오르기까지는 일단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가 유리하다. 한국 선수로는 앤서니 김(5위)과 최경주(17위)가 높은 포인트를 부여 받은 상태여서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우즈가 빠진 PGA투어에서 누가 1000만 달러의 주인공으로 탄생할지 올림픽과 관계없이 골프계는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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