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 탁구 단식 ‘나홀로 8강’ 탁구대표팀 맏형 오상은(KT&G·사진)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개인 단식 8강에 올랐다. 오상은은 21일 벌어진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티모 볼(독일)을 4-1로 완파했다. 오상은은 22일 세계랭킹 2위 마린(중국)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디펜딩챔피언 유승민(삼성생명)은 앞서 벌어진 32강전에서 홍콩의 복병 고라이착에게 2-4로 덜미를 잡혔고, 윤재영(상무) 역시 2003세계선수권 우승자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로 무릎을 꿇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탁구 ‘수비수 듀오’ 김경아(대한항공)와 박미영(삼성생명)도 왕첸(미국)과 왕년의 탁구여왕 왕난(중국)에 패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근대5종 선수들 하위권 한국 근대5종이 21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등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세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처졌다. 남동훈(국군체육부대)이 합계 4968점으로 출전 선수 36명 중 28위, 이춘헌(대한주택공사)이 4316점으로 33위를 기록했다. 아테네 대회(21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춘헌은 승마에서 제한시간을 초과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미정 여자경보 20km 29위 김미정(29·울산시청)이 21일 주경기장 궈자티위창 인근 도로에서 벌어진 여자 경보 20km 결승에서 1시간33분55초로 참가 선수 48명 중 29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가 내린 탓에 기록은 2005년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1시간31분39초)보다 2분 이상 늦었다. 한편 러시아의 올가 카니스키나가 1시간26분31초의 올림픽 기록으로 우승했다. 레슬링 김재강 2회전서 패배 김재강(21·영남대)이 21일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120kg급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으나 2회전에서 마리드 무탈리모프(카자흐스탄)에게 0-2로 졌다. 이날 끝난 레슬링에서는 한국은 그레코로만형 55kg급 박은철(27·주택공사)의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쳤다. 사이클 장애물경주 비로 연기 베이징올림픽 사이클 장애물경주(BMX)가 비로 인해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21일 오전 베이징 라오샨 BMX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사이클 BMX 남녀 준결승과 결승을 22일로 늦췄다고 밝혔다. 이는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해 야외트랙 표면이 젖어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