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베르바토프영입…호비뉴는맨시티행

입력 2008-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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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7)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 불가리아) 영입에 성공했다. AP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토트넘 핫스퍼에 3075만 파운드(약 620억원)를 주고 베르바토프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데이비드 길 사장은 토트넘에 베르바토프를 내줄 것을 꾸준히 요청했었지만,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르바토프를 잔류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해 그의 이적 여부는 쉽사리 가닥을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맨유는 베르바토프 영입을 위해 꾸준히 움직였고, 프리미어리그 여름이적시장 마감시한인 2일 오전 8시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벌인 끝에 마침내 계약을 매듭지었다. 베르바토프는 맨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에 오게된 것은 나의 꿈을 이루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 팀에서 뛰게 될 영광스러운 날들이 기대된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는 우리 팀에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을 선물해 줄 것이다. 나는 그가 맨유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 될 것 이라고 믿는다″고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맨유 베르바토프 영입 성공으로 기존 웨인 루니(23)와 카를로스 테베즈(23, 아르헨티나) 투톱라인에 또다시 막강한 공격옵션을 장착하게 돼 ´프리미어리그 3연패´ 목표에 힘을 싣게 됐다. 지난 2006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르바토프는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컵 등 95경기에 나서 45골을 기록하는 빼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그동안 맨유와 베르바토프 영입전을 벌였던 지역라이벌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는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호비뉴(23)를 영입했다. 태국 총리 출신 구단주 탁신 친나왓이 물러난 뒤 아랍에미리트(UAE)의 투자그룹인 아부다비 컨소시엄으로 주인이 바뀐 맨시티는 여름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 3250만 파운드(약 650억원)를 제시, 호비뉴를 얻는데 성공했다. 마크 휴즈 맨시티 감독은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진 호비뉴를 얻어 너무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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