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세터걱정끝!…손장훈팀합류,이경수와명콤비기대

입력 2008-09-0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우리도 우승을 향해 뛴다!’ 남자프로배구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는 요즘 자신감이 넘친다. 고질로 지적되어온 세터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이동엽(31)-원영철(29), 2인 체제로 세터진을 꾸린 LIG손보는 손장훈(27)이 5월 상무에서 전역한 뒤 선수단에 합류하며 숨통이 트였다. 그간 LIG손보는 세터가 불안정해 이경수(29), 김요한(23), 엄창섭(25) 등 남부럽지 않은 좋은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박기원 감독은 “손장훈의 합류로 팀이 안정을 찾았다. 올 시즌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박 감독이 기대하는 것은 이경수와 손장훈이 한양대 선후배 관계로, 2000년대 초반 한국 대학배구를 휩쓴 명콤비였다는 점. 박 감독은 “두 선수가 대학 때 호흡을 찾으면 팀 전력이 급상승할 것”이라 자신했다. 허리 부상을 입은 이경수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념하느라 경남 양산에서 진행중인 IBK 기업은행배 프로배구 2008 컵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으나 약 60%의 컨디션을 되찾은 상태다. 11월 V리그 개막에 맞춰 9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합류한 지 한달이 채 안된 외국인 공격수 카이와 김요한 등 다른 동료들과 손장훈의 호흡이 생각보다 잘 맞아가고 있어 이경수만 회복되면 예전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날 것”이라 기대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