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첫승선정성훈,“주전경쟁에서도살아남겠다”

입력 2008-10-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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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경쟁에서도 살아남겠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받아든 정성훈(29, 부산)은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정몽준)는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UAE와의 경기에 나설 24명의 선수 명단을 6일 확정, 발표했다. 부산 아이파크의 주 공격수인 정성훈은 김형범(24, 전북), 송정현(32, 전남)과 함께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표 발탁 소식을 접한 정성훈은 ″너무 얼떨떨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는 기쁨에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나를 믿고 경기를 뛰게 해준 황선홍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감독님의 배려가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소속팀 황선홍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정성훈에게 황 감독은 새로운 축구 인생을 열게 해준 은인과도 같다. 프로 7년차인 정성훈은 지난 시즌까지 16골에 불과할 정도로 가진 능력에 비해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 시티즌에서 부산으로 이적한 정성훈은 황 감독의 지도 아래 기량이 만개했고 올 시즌(컵대회 포함) 8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일원으로 당당히 서게 됐다. 정성훈은 ″태극 마크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면서 ″대표팀에 가서도 허정무 감독의 말씀을 잘 따라서 주전경쟁에서도 꼭 살아남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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