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페더러, ATP통산상금랭킹1위등극

입력 2008-10-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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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통산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 스위스)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투어 마드리드 마스터스 단식 3회전에서 랭킹 15위 조 윌프리드 총가(22, 프랑스)를 2-0(6-4 6-1)으로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9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0,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을 확정지은 페더러는이 대회에서 상금 6만1938 달러(약 8300만 원)를 확보, 총상금이 4331만7870 달러(약 582억6000만 원)가 됐다. 이로써 페더러는 역대최다 상금랭킹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살아있는 전설´ 피트 샘프라스(37, 미국)의 4328만489달러(약 582억1000만 원)를 넘어 랭킹 1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프로데뷔 10년 차인 페더러는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돈은 인생에서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기록을 세운다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 상금랭킹에서는 안드레 애거시(38, 미국)가 3115만2975달러(약 419억 원)로 3위에 올라있고,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2, 스페인)은 2056만6948달러(약 276억6000만 원)로 8위를 달리고 있다. 나달도 이날 세계랭킹 14위 리차드 가스케(22, 프랑스)를 2-0(6-4 6-2)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라, 40위 펠리치아노 로페스(27, 스페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1, 세르비아)는 이날 2m가 넘는 장신선수 이보 칼로비치(29, 크로아티아)에게 0-2(6-7<4> 6-7<5>)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취리히오픈에서는 세계랭킹 1위 옐레나 얀코비치(23, 세르비아)가 단식 2회전에서 랭킹 17위 플라비아 페네타(26, 이탈리아)에게 1-2(7-5 3-6 3-6)로 역전패해 투어대회 4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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