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풀타임활약…AS모나코, 아쉬운 0-0 무승부

입력 2008-10-26 01: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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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박주영의 2호골은 툴르즈전에서도 터져 나오지 않았고, AS모나코는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AS모나코의 박주영(23)은 26일 새벽 4시(한국시간) 미디피레네주 툴루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툴루즈FC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0라운드에서 교체 없이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박주영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 프랑스진출 후 전 경기 출전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 박주영은 오른쪽 측면공격수 아드리아노, 최전방 공격수 카멜 메리앙과 발을 맞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 시즌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툴루즈는 최전방 공격수 피에르 지냑을 필두로 날카로운 공격을 전개했다. 좌우 측면공격이 활발히 이뤄진 툴루즈는 경기 초반 AS모나코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지만, 굳게 닫혀있는 AS모나코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득점 없이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전을 벌이던 전반 39분, 박주영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메리앙이 올려준 볼은 수비수들을 피해 문전쇄도 하던 박주영을 향했고, 노마크 찬스를 맞은 박주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아쉽게도 골문을 빗겨가고 말았다. 히카르도 고메스 AS모나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니마니를 투입해 공격전술에 변화를 줬다. 왼쪽 측면에 있던 박주영은 중앙으로 위치를 옮겨 니마니와 투톱 체제를 구축했고, 전반전에 팀 공격을 이끌었던 메리앙은 한 발 뒤로 물러서 팀 공격을 조율했다. 하지만 툴루즈의 견고한 포백 수비라인은 상대팀에 공격 기회조차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무서운 속도를 자랑하는 역습 공격으로 AS모나코의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골 운이 따르지 않는 답답함은 툴루즈도 마찬가지, 툴루즈의 알랭 카사노바 감독은 라르센을 교체 투입해 침체되어 있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툴루즈의 공격은 몸을 사리지 않고 골문을 지켜낸 AS모나코 선수들의 의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박주영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볼을 향한 강한 집념을 선보였다. 툴루즈의 거침없는 공격을 막아낸 AS모나코는 박주영을 중심으로 공격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후반 종료 2분을 앞두고 박주영은 날카로운 패스로 왼쪽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니마니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연결했지만, 니마니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히고 말았다. 결국 양팀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도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무승부를 이뤄,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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