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티켓전쟁‘동상삼몽’

입력 2008-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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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우리는행운의팀”…경남-전북서로승리자신
선두 쟁탈전과 함께 마지막 한 장 남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한 경쟁도 치열하다. 1위 싸움과 마찬가지로 역시 3파전 양상. 인천 유나이티드가 9승9무7패(승점 36)로 6위에 턱걸이하고 있고, 경남 FC가 10승5무10패(승점 35)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10승4무11패(승점 34)의 전북 현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들 3팀 모두가 지난 주말 승점 3을 챙겼다. 더욱이 경남과 전북은 각각 울산, 성남이라는 월척을 낚았다. 인천은 늘 어려움을 안겨준 ‘패기의 팀’ 광주를 만났지만, 상대 수비수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겨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다. 인천은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리고 있는 1위 수원과 홈에서 격돌하고, 공교롭게도 경남과 전북은 전주에서 만난다. 모두가 반드시 이겨야한다. 한결같이 자신감이 넘친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전북 패배’를 점친 가운데 성남을 꺾었던 최강희 전북 감독은 “어차피 마지막까지 간다고 생각했다. 아주 흥미진진한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광래 경남 감독도 “우린 울산을 이겼다. 내용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지난 시즌에 그랬던 것처럼 올 시즌 6강 주인공은 경남이 된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또 장외룡 인천 감독은 “인천의 행보에는 행운이 따른다. 수원전에서 최선을 다하고,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동상삼몽(?), 바로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전쟁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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