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연아‘꿈의200점’쏜다

입력 2008-1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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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오브차이나’빙질적응훈련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수리고·사진)가 ‘꿈의 200점’ 돌파를 향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6일부터 9일까지 2008-2009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Cup of China)’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베이징 도착 이틀째인 4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했다. 오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풀었고, 오후 9시15분부터는 경기가 열릴 수도실내체육관 아이스링크에서 빙질 적응훈련을 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 관계자는 “아직은 무리할 필요가 없어 시차적응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전 대회까지 그랑프리 시리즈 4개 대회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에게는 이미 우승보다 몇 점을 받느냐가 관건이다. 지금까지 김연아의 최고점은 지난해 ‘컵 오브 러시아’에서 받은 197.20점. 여자 피겨 싱글의 ‘꿈의 점수’라는 200점에서 3점 가량 모자란다. 올해는 전망이 더 밝다. 시즌 첫 대회였던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씩 점프 실수를 하고도 총점 193.45점을 얻었기 때문. 프로그램 구성과 표현력, 점프와 유연성 등이 모두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레벨3을 받았던 스핀에서 안정성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김연아는 “지난해 중국에서 대회를 치러봤기에 상대적으로 편안한 느낌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지난 대회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려 노력했다”고 했다. 전담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도 “첫 무대를 통해 심리적 부담감은 많이 덜었다. 경기를 치러가면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더욱 완벽하게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배영은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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