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일본킬러’김광현세이부전뜬다

입력 2008-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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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리즈13일개막
한국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숙원인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11일 일본 도쿄에 입성한다. SK는 이 대회를 대비해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단 3일만 휴식을 갖고 4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또 한국시리즈 엔트리 26명 전원이 고스란히 도쿄에 들어가고 투수 전병두와 내야수 김동건이 엔트리에 추가됐다. SK는 12일 도쿄돔 적응훈련을 거쳐 13일 일본챔피언 세이부(오후 6시), 14일 중국챔피언 텐진(정오), 15일 대만챔피언 퉁이(오후 6시)와 차례로 대결한다. 결승전은 16일(오후 2시)이다. ○ SK, 세이부만 의식한다 SK는 이미 결승전까지 로테이션의 얼개를 잡아놓은 상태다. 가장 관심을 끄는 13일 세이부전엔 에이스 김광현의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이어 결승행을 결판 지을 15일 퉁이전에는 채병용이 선발로 나선다. 작년에도 SK는 일본 주니치전엔 김광현, 대만 퉁이전엔 채병용을 올려서 예선전 전승을 거뒀다. 비중이 적은 중국전은 누가 나와도 무방할 터이고, 결승전 선발론 케니 레이번을 내정해뒀다. 그러나 일본과 빅게임에 강한 김광현까지 불펜 혹은 마무리로 대기시킬 복안이다. SK는 내부적으로 대만과 중국은 어느 팀이 진출했는지도 잘 모를 정도다. 일본에 파견되어 있는 전력분석 팀을 만나서 데이터를 받고서 윤곽을 잡겠다는 태도다. 뒤집어 보면 세이부전에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도에 다름 아니다. 이로 미뤄볼 때 콜드 게임으로 퉁이와 중국 대표팀을 연파했던 작년의 패턴이 재가동될 전망이다. 퉁이에 한국야구를 경험한 장타자 브리또(전 SK-삼성-한화)와 우완선발 해크먼(전 삼성)이 있지만 별로 의식하지 않는 눈치다. 오히려 SK는 일본통인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일본 코치들이 두루 분포하고 있는데다 대만 라뉴에서 코치를 역임한 가토 투수코치가 있기에 정보력에서 밀릴 리가 없다. ○ 세이부, 아시아시리즈는 반쪽 전력? SK 우승 전선의 최대 난적으로 꼽히는 세이부가 얼마나 베스트 전력을 만들어 아시아시리즈에 임할 지도 변수다. 일본 소식통에 따르면 세이부의 용병인 타자 보카치카와 마무리 그래먼은 10일 귀국했다. 이밖에 니시구치 등 베테랑의 결장 가능성도 있다. 야수인 G.G 사토와 브라젤은 부상 탓에 일본시리즈부터 결장했다. 이외에 핵심 변수는 내야수 나카지마와 포수 호소카와 등 핵심 전력이 일본시리즈 중 부상을 입었는데 회복이 어느 정도 됐느냐다. 다만 와쿠이와 기시 등 세이부의 영건 선발진, 젊은 타자들은 대부분 참가할 전망이다. 일본시리즈가 7차전(9일)까지 간 탓에 아직 선발 로테이션은 미정이지만 SK는 “세이부 투수진의 위력을 감안할 때 3점 이상 내주면 어렵다”라고 경계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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