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골대불운’속풀타임출장…맨유QPR에진땀승

입력 2008-11-12 0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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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최근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을 기록, 강철체력과 함께 더욱 향상된 공격본능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1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팀 퀸스파크레인저스(이하 QPR)와의 잉글리시 칼링컵 2008~2009시즌 4라운드(16강)에 선발출장,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지난 9일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풀타임 출장했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까지 2연속 풀타임 출장을 기록하며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을 분주히 오가며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잇따라 만들어내며 동료들의 부진 속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오는 17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 20일 리야드에서 치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에 출전할 박지성은 이날 경기를 통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아스날전과 같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박지성은 전반 초반부터 일찌감치 공격 주도권을 잡은 맨유의 공격에 동참, QPR 수비수들을 흔들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15분 페널티아크 왼쪽 지점에서 오른발슛을 시도한 박지성은 이후 빠른 스피드를 이용, 측면에서 수비 뒷 공간으로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다. 후반 11분 박지성은 이날 맨유 출전선수들 중 가장 멋진 슛 장면을 만들어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박지성은 QPR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자신을 마크하던 수비수 두명을 멋진 개인기로 제친 뒤 문전으로 파고들었고, 지체없이 시도한 오른발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튀어나왔다. 지난 9월 21일 첼시전에서 기록한 올 시즌 첫골에 이어 또다시 득점을 기록할 수 있던 순간이어서 아쉬움은 컸다. 이후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고,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하파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카를로스 테베즈, 나니, 안데르손, 하파엘 등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한 맨유는 전반전 7번의 슛과 9번의 코너킥을 시도했지만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맨유는 더욱 공격에 매진했지만 몸을 던져 슛을 막아낸 QPR 수비수들로 인해 경기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29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나니가 찔러준 볼을 받으러 달려가던 데니 웰벡이 QPR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테베즈가 침착하게 기회를 성공시켜 선제골을 얻어냈다. 맨유는 반격에 나선 QPR의 공격에 위험한 장면을 몇차례 노출했지만, 찬스를 계속 이어가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그대로 경기를 마쳐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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