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MVP유현,“국가대표에도전하고싶다”

입력 2008-11-25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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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에 도전하고 싶다." 다음 시즌부터 프로축구 K-리그에 참가하는 강원FC의 수문장을 맡는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유현(24, 울산미포)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현은 25일 오전 11시30분 서울 홍은동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MVP상을 차지한 뒤, “이런 큰 상을 받게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더 잘 하라고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해 울산미포를 정상으로 이끌고 베스트11에 뽑힌 유현은 이번 시즌 26경기에 출장해 팀의 2년 연속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1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수원시청과 챔피언결정 2차전 승부차기에서 세 차례의 슛을 멋진 선방으로 막아내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챔피언결정전 MVP로도 선정됐던 유현은 “울산미포가 공격축구를 구사하다 보니 내게 선방 기회가 많았던 것 같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올시즌 ‘상복(福)’이 터진 유현은 지난 18일 최순호 강원 초대 감독이자 전 울산미포 감독이 발표한 14명의 우선지명선수 명단에 포함돼 다음 시즌부터 K-리그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유현은 “챔피언결정 2차전 끝나고 최순호 감독님이 강원FC로 가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심 기대를 많이 했는데, 꿈에 그리던 K-리그로 가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순호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 우선 주전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1차 목표이고 그 다음에는 국가대표에도 도전해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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