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5~6년내롯데와어깨나란히할것”

입력 2008-11-26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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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관중 수에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기범 부산아이파크 아카데미 매니저는 26일 오전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5~6년 내에 롯데 평균 관중의 70~80%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008시즌 동안 21번이나 만원사례를 이뤘고, 평균관중 2만1901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롯데는 누적 관중 수에서는 137만9735명을 기록,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기도 했다. 삼성하우젠 K-리그 08시즌 정규리그 부산의 홈 13경기에는 고작 10만7830명이 찾아왔고, 경기당 평균 8295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변좌석 설치, 황선홍 감독-안정환 등 스타들의 영입 등으로 지난 해에 비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가 65.5%나 증가했지만, 아직 롯데 관중 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그러나 김 매니저는 "실제로 롯데 구단 측에서도 관중을 연령대 별로 분석하면 어린이의 비율이 낮다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부산아이파크 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자라서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되면 프로야구 최고인기 구단 롯데에 버금가는 관중을 불러 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아이파크는 현재 부산광역시청, 부산시교육청, 맥도날드 등과 협약을 맺고 부산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축구교실, 방과 후 학교 축구교실, 유치원 클리닉, 일일 클리닉을 여는 등 여러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구단은 올해는 1만2000명의 부산지역 어린이들이 구단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2009년에는 최소 2만명에서 3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맥도날드와 제휴를 맺고 있는 상태인데도 교육청과 시청이 우리와 손을 잡은 것은 무료 축구교실 개최 등 우리 구단의 노력이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부산은 회비를 내고 보급반에 들어와 축구를 배울 형편이 안되는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축구교육 수혜 범위를 넓히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덧붙여 그는 부산아이파크가 다른 구단에는 없는 ´아카데미´라는 조직을 따로 두고 있고, 직원을 해외에 파견해 해외 유명 구단의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구단의 노력을 전하기도 했다. 김 매니저는 "몇 년 내로 획기적인 유소년 시스템 운영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야심찬 각오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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