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지인 게브르셀라시에가 단축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5, 에티오피아)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안 런(Great Australian Run)´ 초대 대회에서 남자부 15km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월28일 베를린마라톤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2시간4분의 벽을 깨고 2시간3분59초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던 게브르셀라시에는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대회 개시 이틀 전에 멜버른에 도착하는 바람에 시차 부적응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42분40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철각을 과시했다. 패트릭 마카우(케냐)는 43분15초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고, 호주의 콜리스 버멍엄은 43분35초로 3위를 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캐서린 은데레바(36, 케냐)가 50분43초로 우승했고, 앨리스 메이슨(뉴질랜드)이 51분27초, 리사 제인 웨이트먼(호주)이 51분31초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