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LG스킨스게임’우승...상금20%자선재단에기부

입력 2008-12-01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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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첫 출전한 스킨스대회에서 우승했다. ´탱크´ 최경주(38, 나이키골프)는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의 인디언웰스리조트 셀러브리티코스(파72, 7050야드)에서 열린 ´LG 스킨스 게임´ 둘째 날 34만 달러(약 5억원)의 상금을 더해 총 41만5000달러(6억1000만원)로 우승했다. 스킨스 게임 첫 출전에 우승한 최경주는 대회 우승과 함께 대회 규정에 따라 상금의 20%를 자신이 지정한 ´최경주 재단´에 기부하게 되어 우승 이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대회 둘째 날의 초반 기세는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린 스테판 에임스(44, 캐나다)가 잡았다. 전날 막판 5홀에서 승자가 나오지 않아 25만 달러까지 올라간 상금을 10번 홀에서 6피트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한 에임스가 챙긴 것이다. 이후 11번과 12번 홀에서 로코 미디에이트(46, 미국)가 각각 에임스, 최경주와 비기면서 13번 홀의 상금이 17만 달러(2억5000만원)까지 쌓였고 이를 필 미켈슨(38, 미국)이 가볍게 땄다. 최경주는 14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가볍게 7만 달러(1억300만원)를 더했다. 미디에이트와 미켈슨이 15번 홀에서 파로 동률을 이룬 뒤 16번 홀에서 미디에이트가 3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 대회 첫 상금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2홀을 남기고 에임스가 가장 많은 상금을 챙긴 상황에서 17번 홀에서 미디에이트와 에임스가 다시 한 번 승부를 가리지 못해 27만 달러(3억9700만원)의 거액이 마지막 18번 홀로 모였다. 네 명 가운데 누구라도 27만 달러를 손에 쥔다면 우승이 가능한 상황에서 나머지 선수들이 퍼트를 실패한 반면, 최경주는 11피트(약 3.4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대회를 마친 뒤 최경주는 "한국 선수로서 첫 출전한 스킨스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나 자랑스럽다.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에임스는 총 25만 달러(3억6750만원)를 챙겨 2위에 올랐고, 3위 미켈슨은 19만5000달러(2억8665만원), 4위 미디에이트는 16번 홀의 버디 퍼트 하나로 14만 달러(2억580만원)를 손에 쥐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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