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들러‘28득점’KT&G, KCC꺾고2연패탈출

입력 2008-12-17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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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KCC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양 KT&G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마퀸 챈들러(28득점, 11리바운드)를 비롯한 주전들이 고른 활약에 힘입어 88-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G는 2연패를 끊으며 단독 3위를 굳게 지켰고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KCC는 뒤숭숭한 팀 분위기와 함께 5연패에 빠져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초반은 KCC의 분위기였다. KCC는 1쿼터에서 외국인 선수 마이카 브랜드와 칼 미첼이 21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추승균 역시 필드골 성공률 100%로 공격을 지원했다. KT&G는 지난 13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운 챈들러가 1쿼터부터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몰아넣으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양 팀 모두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였고, 1쿼터 31-29의 득점이 경기 양상을 잘 보여줬다. KCC는 2쿼터에서 하승진을 적절히 활용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2쿼터 종료 2분41초를 남겨두고 KCC는 45-35로 앞섰다. 하지만 KT&G의 본격적인 추격은 3쿼터부터 시작됐다. KT&G는 3쿼터 들어 양희종, 이현호 등 포워드진이 공격을 이끌었고 주희정도 보조를 맞춰 59-62, 3점 차까지 좁힌 후 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KT&G는 경기 종료 2분7초가 남은 79-79에서 주희정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81-79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김일두의 원맨 속공으로 파울과 함께 2점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40초를 남겨두곤 챈들러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KCC의 마지막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KCC의 서장훈과 임재현이 각각 감기몸살과 어깨부상으로, KT&G의 조나단 존스가 결장했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에서는 김성철이 20득점을 폭발한 전자랜드가 74-69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연승행진을 ´2´에서 멈췄다.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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