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전령사’박지성,‘복싱데이’스토크시티전출전

입력 2008-12-23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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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전령사´ 박지성(27)이 복싱 데이(12월26일)에 스토크 시티를 만난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6일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17라운드에서 리그 15위 스토크 시티와 대결을 벌인다. 복싱 데이(Boxing Day)는 영연방 국가의 공휴일로서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이 된다. 26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일 경우 복싱 데이는 다음 주 월요일로 옮겨지기도 한다. 복싱 데이에는 각종 스포츠 경기가 열린다. 프리미어리그도 이에 발맞춰 리그 경기를 배정하고 있다. 이날 리그 15위 스토크 시티(승점 20, 5승5무8패)를 만나는 맨유는 사기가 충천해 있다. 맨유가 지난 21일 일본에서 남미챔피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2008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결승전에서 전후반 교체 없이 활약한 박지성 역시 클럽 월드컵 우승에 한껏 고무된 상황이다. 박지성은 2002년 일본에서 교토퍼플상가를 천황배 우승으로 이끈 뒤, 네덜란드로 건너가 PSV아인트호벤의 2003~2004시즌, 2004~2005시즌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이어 박지성은 맨유에서도 2005~2006시즌 칼링컵 우승, 2006~2007시즌과 2007~2008시즌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이어 2008년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까지 거머 쥐어 우승 전령사로서 명성을 확인했다. ´우승 제조기´ 박지성은 11월8일 라이벌 아스날전부터 리그에서 6경기 연속 출전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복싱 데이 경기에도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맨유는 30일 오전 5시에 미들즈브러와 18라운드 경기도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박지성의 강철 체력은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무릎부상에서 갓 회복한 김두현(26)에게는 복싱 데이 전후의 살인적인 일정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호재가 될 듯하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의 미드필더 김두현은 21일 맨체스터 시티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웨스트브롬위치는 26일 오후10시 첼시 원정경기를 치르고, 49시간 뒤인 28일 오후 11시에 토트넘 핫스퍼와 홈경기를 갖는다. 풀럼 공격수 설기현(29)의 연말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설기현은 지난 10월5일 웨스트브롬위치전(0-1패)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어 토트넘 원정(26일 오후 10시), 첼시전(28일 오후 11시)에도 출전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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