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아시아인최초클럽월드컵우승“실감안난다”

입력 2008-12-22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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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최초로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했다는 사실이)실감 안 나요." 박지성(27)은 2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전에서 전후반 90분 활약,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지성은 일본 언론 ´데일리 요미우리´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인 최초로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에 박지성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팀 승리에 집중했을 뿐"이라며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한 팀은 코린티안스(2000년), 상파울루(2005년), 인테르나시오날(2006년, 이상 브라질), AC밀란(2007년, 이탈리아) 등이다. 아시아 선수가 역대 우승팀 소속으로 트로피를 차지한 것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박지성은 "6년 전 일본에서 뛰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오늘 색다른 기분이었다. 일본 팬들에게 내가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일본 프로팀 교토 퍼플상가에서 활약했고, 2003년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으로 이적했다. 그는 "그동안 육체적, 정신적, 기술적인 면에서 모두 성장했다. 오늘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팀이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일본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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