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이탈도미노…울산‘한숨’

입력 2008-12-26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떠나려는 선수는 많은데, 온다는 선수는 적고….” 울산 현대의 이유 있는 한숨이다. 시즌이 끝난 후 선수 이탈 조짐이 이어졌기 때문. 울산은 주력들을 향한 국내외 팀들의 러브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울산 관계자는 “선수들을 붙잡느라 다른 업무를 못할 지경”이라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情)’에만 의존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특히,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한 박동혁은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행을 확정했고, 이상호는 잔류 쪽으로 마음을 굳혔지만 여전히 교토 퍼플상가 이적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이적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용병 브라질리아를 포함해 양동현, 오장은 등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단 허락도 받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롬위치에서 테스트를 받고 돌아온 염기훈 사태도 아픔을 남겼다. 반면, 영입과 관련해선 루머 자체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김정남 감독이 고문으로 물러나고 김호곤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이 확정되면 선수들의 동요가 많이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