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돕기를위한‘탁구축제’,성황리개최

입력 2008-12-28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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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연말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탁구인들의 작은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조양호, 이하 탁구협회)는 28일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2008 불우이웃돕기 자선 탁구 축제를 개최했다. 불우 이웃을 돕자는 취지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유승민(26, 삼성생명)과 당예서(27, 대한항공) 등 대표 선수들 외에도 실업 선수들 및 지도자들, 탁구동호회원 등 총 5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축제의 장을 이뤘다. 특히, 선수 시절 세계를 호령했던 김택수 대우증권 감독(38)과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39)의 성(性)대결과 대표팀 동료 유승민과 주세혁(28, 삼성생명)의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성(性)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두 현역 감독의 맞대결은 매 세트 4점씩을 안고 경기를 치른 현 감독이 세트스코어 2-1(11-6 8-11 13-1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벤트 경기 뿐 아니라 불우이웃돕기 모금 마련을 위한 스타들의 애장품 경매도 함께 열렸다. 한국 탁구 대표 스타들이 자발적으로 내놓은 기념품으로 치러진 경매에서는 김택수 감독이 사용하던 라켓이 70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팔려 나갔다. 현정화 감독이 내놓은 1993예테보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식 우승 기념패와 유니폼은 5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행사에 참여한 동호회원들 역시 현장에 마련된 모금함을 통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기부, 작은 힘을 보탰다. 탁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의 특별 지시로 11월초부터 행사를 계획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올해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큰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계획믈 밝혔다.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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