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현대캐피탈-‘추격’삼성화재,휴식기앞두고10일격돌

입력 2009-01-09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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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10일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0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끝으로 열흘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갖는 두 팀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6연승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은 이번 경기를 통해 ´독주 체제 굳히기´를 노린다. 현재 12승2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릴 수 있어 남은 라운드 운영에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전 훈련 기간이 부족했던 세터 권영민과 외국인 선수 앤더슨이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난 시즌 신인왕 임시형 역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8일 LIG 손해보험전에서는 라이트 박철우의 체력 안배를 위해 후인정을 기용하며 삼성화재전에 대비했다. 김호철 감독은 "삼성화재전은 내가 주문하지 않아도 선수들 스스로가 알아서 컨디션을 맞춘다. 선수들이 그만큼 삼성화재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기가 끝나면 쉴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여유가 넘치는 현대캐피탈에 비해 삼성화재는 물러설 곳이 없다. 노장 선수들이 주축이 된 삼성화재는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정규리그 1위 도전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지난 6일 상무전에서 충격의 0-3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처진 것도 부정적인 요소다. 하지만, 신치용 감독은 라이벌전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신 감독은 "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현대캐피탈을 상대하기가 어려워 질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우리가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다. 3,4라운드 모두 따내 리그 1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상무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첫 번째 공격 옵션인 안젤코가 여전히 괴력을 뽐내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한편, V-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을 보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이미 예매분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이틀 만에 R석 2000장이 모두 나가는 것을 포함해 전체 3000장이 예매됐다.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워줄 것"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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