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타카시(39)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의사를 밝혔다.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14일 사이토가 일본야구기구(NPB)에 WBC대표팀 사퇴 의사를 전했으며 NPB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사이토는 이날 NPB를 통해 "입단이 결정된 뒤 보스턴과 WBC 출전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WBC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구단과 논의하면서 심사숙고한 끝에 사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하라 다쓰노리 감독에게도 연락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WBC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45일 이상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선수들은 WBC 출전을 위해 구단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오른 팔꿈치 부상을 입었던 사이토는 이 규정에 해당된다. 지난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0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에 합의한 사이토는 보스턴과 WBC 출전에 대해 논의한 뒤 결정했음을 확실히 했다. 후지카와 큐지(28.한신 타이거즈) 등과 함께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던 사이토가 빠져 일본은 전력에 손실을 입게 됐다. 산케이스포츠는 ´하라 다쓰노리 대표팀 감독이 사이토를 마무리 후보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빠져 큰 타격이 될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