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2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정선민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7-71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9연승을 달렸고, 시즌 27승째(3패)를 수확해 우승 확정에 2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6연패에 빠진 우리은행은 25패째(5승)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주전들의 고른 활약 중에서도 정선민이 단연 빛났다. 정선민은 18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연화(12득점)와 진미정(13득점), 강영숙(12득점)도 제 몫을 다했고, 전주원은 9득점에 그쳤지만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은경(19득점 5리바운드)과 김계령(13득점 8리바운드), 홍현희(13득점 8리바운드)가 맹활약을 펼쳤지만 ´레알´ 신한은행을 넘어서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은 전반부터 우리은행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1쿼터 초반 이연화와 진미정이 활약해 13-2까지 앞선 신한은행은 진미정의 2점슛과 3점포, 강영숙의 2점슛이 터져 11점차(22-11)로 리드를 지켜갔다.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득점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신한은행의 득점을 막아내면서 김선혜의 골밑슛과 김은혜의 3점포가 연달아 터져 분위기를 전환했고, 박혜진의 3점슛으로 24-26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신한은행은 당황하지 않고 우리은행의 득점을 묶으면서 이연화, 강영숙, 진미정이 차분히 득점,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정선민의 골밑슛으로 36-25로 달아난 신한은행은 진미정의 3점포와 전주원의 레이업슛으로 43-26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에도 활발한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홍현희와 김은경을 앞세운 우리은행의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하은주와 정선민의 자유투로 우리은행을 따돌린 신한은행은 12점차(64-51)로 앞서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4쿼터에서 신한은행은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전주원의 3점포와 정선민의 골밑슛 등이 터져 리드를 놓치지 않은 채 경기를 매듭지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 김은경이 연속으로 7점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쳐 막판 스퍼트를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