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IG 완파‘2위고수’…도로공사, 46일만에승리

입력 2009-01-22 1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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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LIG를 물리치고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4라운드 LIG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0(25-14 25-21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3위 대한항공 점보스(10승6패)에 반게임 차로 쫓기던 삼성화재(11승5패)는 이 날 승리로 다시 한게임차로 달아났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젤코(21득점)는 변치 않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센터 고희진(10득점 공격성공률 70%)은 재빠른 중앙 속공으로 뒤를 받쳤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체력을 보충한 삼성화재는 시작부터 LIG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경기 초반 연속 5득점으로 9-4까지 달아난 삼성화재는 안젤코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1세트를 25-14로 여유 있게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기세는 계속됐다. 삼성화재의 세터 최태웅은 안젤코 외에도 고희진과 석진욱, 손재홍 등을 고루 활용한 세트 플레이로 상대 블로킹벽을 흔들었다. 삼성화재는 LIG 주포 이경수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21-21 동점을 허용했지만 안젤코의 후위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로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LIG의 추격을 19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김요한을 앞세운 LIG에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안젤코의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라운드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LIG는 김요한이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을 뿐 공격의 핵인 이경수(9득점)와 카이(8득점)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완패했다. 특히, 최태웅의 토스를 읽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 그린폭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25-22 19-25 21-25 15-12)로 따돌리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5세트에서 밀라와 임효숙을 앞세워 2시간8분간의 혈전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7일 KT&G 아리엘즈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3-2 도로공사 승) 이후 연패에 빠졌던 도로공사는 무려 46일 만에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초반 열세를 딛고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빈혈로 결장한 박경낭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22일 경기 결과 ▲삼성화재 3 (25-14 25-21 25-19) 0 LIG ▲도로공사 3 (25-21 25-22 19-25 21-25 15-12) 2 현대건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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