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핸드볼,설날세계최강佛상대´초심으로돌아간다´

입력 2009-01-25 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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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오전 남자 핸드볼 세계최강 프랑스를 상대하는 한국이 초심으로 돌아간다. 최태섭 감독(47. 성균관대)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자그레브 아레나에서 프랑스와 제 21회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25일 오전 슬로바키아에 20-23, 3점차로 아쉽게 패한 한국은 예선 전적을 모두 포함해 치르는 본선에서 3승3패 승점 6을 기록 중이다. 당초 역대 최약체 전력으로 평가된 한국은 예선에서 크로아티아, 스웨덴에 잇따라 패했지만 놀라운 투혼으로 쿠웨이트, 쿠바, 스페인을 연파하며 본선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은 슬로바키아전에서 그동안 격전을 치르며 누적된 피로를 씻지 못했고, 10-8로 앞서던 도중 경기장 전광판이 꺼지는 사고로 상승세가 꺾이는 등 악재가 겹쳐 연승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만나는 프랑스는 벅찬 상대다. 2008베이징올림픽 우승팀 프랑스는 예선 A조에서 슬로바키아를 비롯해 헝가리, 아르헨티나, 호주, 루마니아를 모두 꺾고 5전 전승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슬로바키아전 뒤 치러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28-21, 7점차 완승을 거두는 등 최강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 감독은 1만2000여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싸우며 선전했던 크로아티아와의 예선 1차전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프랑스를 상대로 후회없는 한 판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슬로바키아전 패배 뒤 "(슬로바키아전 패배에)절대로 주눅 들 것 없다. 지금까지 선전한만큼 본선에서는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가 강한 상대 임에는 틀림없지만,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때처럼 다시 한번 투혼을 불사르겠다"고 다짐했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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