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새로운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리 네빌(34)이 오는 2010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맨유에서 처음 프로무대를 밟아 17년 동안 한 자리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 온 네빌은 "맨유는 내가 뛰고 싶은 유일한 팀이다. 새로운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계약에 만족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68)은 라이언 긱스에 이어 1년 계약을 연장한 네빌에 대해 "네빌과 긱스 그리고 스콜스는 맨유의 영혼이다. 게리와 계약을 연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게리는 진정한 프로다.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빼앗아 갔던 부상을 극복한 뒤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 새로운 계약을 맺을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네빌은 지난 2005년 로이 킨(38)이 팀을 떠난 뒤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도맡았고 라이언 긱스(36), 폴 스콜스(35)와 함께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34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네빌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서 결정적인 순간 마다 제 몫을 다해 줘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