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즈맨유잔류여부‘오리무중’

입력 2009-02-20 0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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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테베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 여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카를로스 테베즈(25. 아르헨티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남고 싶다는 강력한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007년 8월 웨스트햄에서 2년 간 임대 영입한 테베즈와의 협상을 아직 마무리짓지 못했다. 이로 인해 많은 타 구단들은 테베즈의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68)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 완전 이적이 현실화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맨유 구단 경영진들이 테베즈의 이적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초반부터 "맨유에 남고 싶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힌 테베즈는 "맨유에 머무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몇 년 동안 더 뛰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최고의 구단을 떠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맨유에 강한 애착을 내비친 테베즈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총 34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몰아치는 위력을 자랑했다. 올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이지만 18경기 출전에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테베즈는 "맨유 구단 사장과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아직 계약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인 6월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기다리고 있다"며 아쉬워 했다. 좀처럼 짙은 안개 속을 빠져 나오질 못하고 있는 테베즈의 거취 문제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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